양띠 오늘의 운세
다정한 쪽으로 기우는 마음
오늘
마리가 오늘 아침에 저은 것
- 오늘의 결
- 챙겨 보면 좋은 것
- 한 박자 쉬어가도 좋은 것
마리는 내일 아침에 솥을 다시 저어요.
양띠는 어떤 띠예요
양띠는 마음이 부드럽답니다. 누가 불편해 보이면 먼저 알아차리고, 자기 몫을 조금 덜어서라도 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쪽이라고 해요. 손으로 뭘 만들거나 색을 고르는 일에 오래 붙어 있는 것도 양띠 이야기에 자주 따라와요. 무리 지어 다니는 짐승이라 곁에 누가 있을 때 제일 편안하다고도 해요.
양띠인 해
1955 · 1967 · 1979 · 1991 · 2003 · 2015 · 2027
띠는 음력 설에 바뀌어요. 위에 적힌 해에 태어나셨어도 양력 1월이나 2월 초 생일이면 앞 해의 띠예요 — 설이 매년 양력 1월 하순에서 2월 중순 사이를 오가거든요. 생년월일을 넣으면 그 해 설과 견줘서 정확한 띠를 찾아 드려요.
미르의 사주는 해를 입춘에 바꿔요. 그래서 같은 분이라도 년주가 여기 띠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. 둘 중 하나가 틀린 게 아니라 해를 세는 자리가 서로 달라요.
양띠는 십이지의 미(未) 자리예요
열두 글자에는 그 자리를 하나씩 맡은 장군이 있어요. 십이지신이라고 불러요. 왕릉을 두른 돌에도, 절터의 탑에도 열둘이 나란히 새겨져 있는데 갑옷을 입은 몸 위에 그 띠의 동물 얼굴을 얹은 모습이에요. 미(未) 자리에 서는 것이 양 장군이고요.
띠 열둘은 십이지에서 왔어요. 자·축·인·묘·진·사·오·미·신·유·술·해 열두 글자에 동물을 하나씩 붙인 것이 띠예요. 이 열두 글자는 해만 세는 게 아니라 달과 시각과 방위도 같은 순서로 세요.
양띠에 붙은 글자는 미(未)예요. 열두 자리 중 여덟 번째고요. 시각으로는 13시부터 15시까지예요 — 옛날에 시간을 말할 때 쓰던 미시가 그 두 시간이에요. 달로는 음력 6월이고, 방위로는 남남서, 오행으로는 토(土)에 들어요.
그래서 태어난 해의 글자와 태어난 시각의 글자가 서로 달라요. 미르의 사주가 뽑는 여덟 글자에서 년주의 아랫글자가 이 띠고, 시주의 아랫글자가 태어난 시각의 글자예요. 같은 양띠라도 그 아래 세 기둥은 사람마다 달라요.
솥을 젓는 고양이
마녀
마리
아침마다 솥에 뭘 끓이는 고양이예요. 오늘은 뭘 넣었냐고 물으면 어제 말려 둔 것들이라고만 답해요. 그러고는 김이 올라오는 모양을 한참 들여다봐요. 가끔 솥을 엎으면 단이가 뒤따라 다니며 닦아요. 그런 날 운세를 받아 간 손님은 유난히 웃으면서 나가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