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한찻집
타리 — 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펼친 고양이

관계

재회 타로

끝난 관계를 자꾸 다시 꺼내 보게 돼요.

그 관계를 떠올리면서 한 장 골라 주세요

재회로 다섯 장 받기

타리가 다섯 장을 깔아 놓아요. 그중 한 장만 뒤집혀요.

재회를 물으실 때 보는 것

재회를 물으러 오시는 분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신 경우가 많아요. 여기서 다시 만나는지 아닌지를 점치지는 않아요. 돌아갈지 말지는 그다음에 정해도 늦지 않아요. 그 관계가 지금 본인에게 무엇으로 남아 있는지를 짚는군요.

재회 타로를 읽는 법

재회를 보러 오신 분과 이야기해 보면 답이 이미 나와 있는 때가 많아요. 다만 그 답을 혼자 들고 있기가 무거워서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으신 거예요. 여기를 다시 만나는지 아닌지를 점치는 자리로 쓰지 않아요. 그 관계가 지금 어떤 무게로 남아 있는지를 먼저 짚어요. 남아 있는 모양이 사람마다 꽤 다르네요.

끝난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이 바뀌어요. 헤어진 직후에 보이던 것과 계절이 한 번 지나고 보이는 것이 달라요. 재회 카드는 며칠 간격으로 이어서 보실 때 제일 쓸모가 있어요. 같은 주제인데 읽히는 뜻이 달라질 때가 있어요. 그건 그 관계가 아니라 이쪽이 움직였다는 표시네요.

돌아갈지 말지는 카드가 정해 드리지 않아요. 그건 두 사람이 다시 만들어야 하는 일이고, 한 사람이 결심한다고 만들어지지도 않아요. 여기서 하는 일은 그 결정을 서두르지 않게 옆에서 하루쯤 늦춰 드리는 일이에요. 급한 마음이 어디서 오는지는 한 장에 꽤 잘 보여요. 정리가 덜 끝난 채로 내린 결정은 대개 한 번 더 물어보게 되는군요.

재회에서 역방향이 나오면

재회에서 역방향은 끝났다는 도장이 아니에요. 아직 정리가 안 끝났다는 표시를 짚어요. 서두르지 않는 쪽이 오늘은 편하겠네요.

역방향은 벌이 아니에요. 각도를 조금 틀면 같은 그림도 달라 보여요. 뒤집혀 나와도 그 카드가 다른 카드로 바뀌지는 않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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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를 바꾸면 엎어 놓는 다섯 장도 같이 바뀌어요. 하루에 몇 가지를 보셔도 괜찮아요. 오늘의 카드에서 골라 주시면 돼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