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한찻집
돌기둥 사이 둥근 융단 위에 주황 고양이가 앉아 앞발을 들고 이야기해요. 새끼 고양이 둘이 등을 보이고 앉아 듣고 있어요.

교황 카드

하던 대로 하는 카드

V 배움 · 관습 · 조언

교황 카드는 어떤 카드예요

손을 들어 올린 사람 앞에 두 사람이 등을 보이고 앉아 있어요. 오래된 방식을 건네주는 그림이에요. 새로움보다 익숙함이 앞서요. 이미 규칙이 있는 곳에서 그 규칙을 배우거나 물려주는 때를 말해요. 남이 먼저 걸어간 길을 그대로 밟아도 돼요. 그 길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군요.

위 그림은 이 카드를 찻집 고양이들로 다시 그린 거예요. 널리 쓰이는 덱의 그림과 나란히 놓으면 다른 데가 조금씩 보여요.

정방향 — 바로 놓였을 때

앞사람이 뒷사람에게 알려 주는 그림이 나왔어요. 오늘은 혼자 방법을 찾기보다 먼저 해 본 사람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.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겠네요.

역방향 — 뒤집혀 나왔을 때

앉은 사람들보다 뒤에서 비켜선 한 사람이 먼저 보여요. 늘 하던 방식이 몸에 안 맞으면 오늘은 내 식으로 해도 돼요. 허락은 안 받아도 괜찮겠네요.

역방향은 벌이 아니에요. 뜻이 반대가 되는 게 아니라 한 박자 늦게 온다고 읽어요. 카드가 거꾸로 놓였다고 하루가 거꾸로 가지는 않아요.

오늘

오늘 고르신 카드

카드를 뒤집는 고양이

타리 — 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펼친 고양이

타로 점술사

타리

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놓고 뒤집는 고양이예요. 왜 그 카드냐고 물으면 앞발이 먼저 갔다고만 답해요. 별이가 근거를 대라고 하면 그냥 웃고 넘겨요. 그러다 별이가 표를 다 펼쳐 같은 자리를 짚으면, 그제야 봐라 하는 얼굴로 앞발을 툭 놓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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