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한찻집
큰 나무 아래에서 꽃 모자를 쓴 주황 줄무늬 고양이와 회색 고양이가 어깨를 붙이고 나란히 서서 눈을 감고 웃어요.

연인 카드

둘 중 하나를 고르는 카드

VI 선택 · 끌림 · 마음

연인 카드는 어떤 카드예요

두 사람이 마주 서 있고 그 위로 큰 형상이 손을 뻗은 그림이에요. 사랑 이야기로만 읽히는 카드인데 본래는 고르는 카드예요. 둘 다 좋아 보이는데 하나를 골라야 하는 하루를 가리켜요. 고르고 나면 고르지 않은 쪽까지 안고 가게 돼요. 무엇을 접느냐가 무엇을 고르느냐만큼 크군요.

위 그림은 이 카드를 찻집 고양이들로 다시 그린 거예요. 널리 쓰이는 덱의 그림과 나란히 놓으면 다른 데가 조금씩 보여요.

정방향 — 바로 놓였을 때

두 사람이 마주 선 그림이 나왔어요. 미뤄 둔 선택 하나를 오늘은 마음 가는 쪽으로 정해 보세요. 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답이 흐려지네요.

역방향 — 뒤집혀 나왔을 때

마주 선 둘 사이에서 시선이 자꾸 옆으로 새요. 오늘 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가 먼저 보이네요.

역방향은 벌이 아니에요. 뜻이 반대가 되는 게 아니라 한 박자 늦게 온다고 읽어요. 카드가 거꾸로 놓였다고 하루가 거꾸로 가지는 않아요.

오늘

오늘 고르신 카드

카드를 뒤집는 고양이

타리 — 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펼친 고양이

타로 점술사

타리

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놓고 뒤집는 고양이예요. 왜 그 카드냐고 물으면 앞발이 먼저 갔다고만 답해요. 별이가 근거를 대라고 하면 그냥 웃고 넘겨요. 그러다 별이가 표를 다 펼쳐 같은 자리를 짚으면, 그제야 봐라 하는 얼굴로 앞발을 툭 놓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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