묘한찻집
해가 떠오르는 언덕을 흰 말 한 마리가 천천히 걸어 지나가고, 흰 고양이가 그 앞 풀밭에 눈을 감고 앉아 있어요.

죽음 카드

한 장을 넘기는 카드

XIII 끝맺음 · 정리 · 다음 장

죽음 카드는 어떤 카드예요

스물두 장 중에 이름 하나로 제일 많이 오해받는 카드예요. 그림에는 흰 말을 탄 형상이 지나가고 그 뒤로 해가 두 기둥 사이에서 떠올라요. 누가 어떻게 된다는 뜻으로 읽지 않아요. 한 시기가 닫히고 다음이 열리는 때를 가리켜요. 이미 끝난 걸 끝났다고 인정하는 카드예요. 그림에서 가장 밝은 데가 형상의 뒤쪽이군요.

위 그림은 이 카드를 찻집 고양이들로 다시 그린 거예요. 널리 쓰이는 덱의 그림과 나란히 놓으면 다른 데가 조금씩 보여요.

정방향 — 바로 놓였을 때

흰 말이 지나가고 뒤에서 해가 뜨는 그림이 나왔어요. 오늘은 끝난 걸 붙잡고 있던 손을 놓기 좋은 날이에요. 자리를 비우면 다음 게 들어오네요.

역방향 — 뒤집혀 나왔을 때

해 쪽보다 아직 지나가는 뒷모습이 먼저 보여요. 오늘 정리를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그대로 둬도 되네요.

역방향은 벌이 아니에요. 뜻이 반대가 되는 게 아니라 한 박자 늦게 온다고 읽어요. 카드가 거꾸로 놓였다고 하루가 거꾸로 가지는 않아요.

오늘

오늘 고르신 카드

카드를 뒤집는 고양이

타리 — 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펼친 고양이

타로 점술사

타리

초록 상보 위에 카드를 세 장 놓고 뒤집는 고양이예요. 왜 그 카드냐고 물으면 앞발이 먼저 갔다고만 답해요. 별이가 근거를 대라고 하면 그냥 웃고 넘겨요. 그러다 별이가 표를 다 펼쳐 같은 자리를 짚으면, 그제야 봐라 하는 얼굴로 앞발을 툭 놓아요.

다른 카드도 보기